지난 2010년 8월 20일, 구글은 유명 브랜드 키워드 검색에 대한 관리방법을 변경했다고 발표했습니다.
브랜드 키워드 검색이 뭘까요? 브랜드 키워드란 이미 많이 알려진 업체나 단체, 기관, 사람 등의 키워드를 말하는데 이를테면
“apple”입니다. “apple”이라는 키워드는 대부분 아이폰을 생산하는 회사를 떠올리겠죠? 물론 과일의 한종류이기도 하지만..
예전에는 apple로 검색을 하면 같은 도메인에서 나오는 웹페이지의 검색결과가 2페이지 이내로 제한이 되었다면
지금은 거의 6페이지까지 apple.com 사이트의 웹페이지가 검색결과로 나오는 것을 확인 할 수 있습니다. 이것이 최근 구글에서 발표한 알고리즘의 개선(?), 변화입니다.
사실상 구글에서 유명 브랜드 키워드를 관련 업체나 기관, 단체에게 기증한 것과 다름없다고 볼 수 있습니다.
얼마전 구글에서는 유명 브랜드 키워드도 애드워즈에서 구입할 수 있도록 한다는 내용의 기사가 있었습니다.
아무나 유명 브랜드를 키워드로 구글 애드워즈에서 구입하여 키워드광고를 할 수 있다는 것은
각각의 브랜드를 소유한 업체 입장에서는 기분 나쁜 것이 분명합니다.
어쩌면 이번 브랜드 키워드에 대한 구글의 알고리즘 변경 조치는 이것에 대한 보상(?)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유명 브랜드를 키워드로 팔면서 브랜드 업체의 검색결과를 더 할당해주는 방식은 겉으로는 좀 더 관련성 있는 검색결과를 쉽게 찾을 수 있도록 개선하였다는 구글측의 발표를 의미없게 만들어 버립니다.
국내 검색엔진의 다음, 네이버, 네이트 등 검색 개선 발표를 보면서 실질적인 개선보다는 표면적인 것만 요란하여 많이 아쉬웠는데 이번 구글 검색엔진의 알고리즘 변경도 오히려 마음을 씁쓸하게만 하는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