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을 해보니 “한의원 마케팅”이라고 있었다.
한의원을 대상으로 다양한 광고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 같다.

작년 어느 한의원의 웹사이트를 컨설팅하고 검색엔진최적화(SEO)를 하면서 알게 된 한의원 웹사이트들…
아이러니컬 하게도 한의원을 찾아가는 환자에게 몸의 근원적인 문제해결을 위해 체질 개선을 위한 한약이나 침술을 처방하는 한의원이 오히려 체질 개선이 시급해 보였다. 한의원 의사가 아니라 한의원 웹사이트가 문제라는 거다.

동네에서 침술 능력과 약의 입소문으로 환자를 맞이하는 한의원은 웹사이트도 필요가 없다. 한의원의 본질에만 충실하면 그 뿐이다. 문제는 네트워크 한의원이다. 주로 네트워크 한의원에서는 특정 분야를 전문적으로 시술하고 진료한다. 가령 여드름, 한방다이어트, 비염, 아이들 성장, 탈모.. 한의원에서 안하는 건 거의 없을 정도다.

이들 한의원의 진료분야는 수익성이 대단한 비즈니스다. 한의원의 의술을 비즈니스라 하여 기분 나쁠 수도 있는데 사실 비즈니스 맞다. 도시마다 동네마다 한의원 키워드광고가 없는 곳이 없다.

하지만 한의원 사이트를 둘러보면 열에 아홉은 자기 체력이 없다. 키워드광고라는 보약만 먹어서 보약없이는 살수 없는 한의원 사이트가 한둘이 아니라는 거다. 근데 문제는 보약만 먹어도 버틸 수 있다는 것이다.
죽으나 사나 네이버 키워드광고다 그리고 최근에는 소셜미디어를 활용하여 홍보에 열심히다. 소셜미디어 마케팅 광고 대행사들에 의해 블로그, 카페를 비롯해서 sns까지 대행하고 있었다.

한의원의 본질은 사람의 몸을 생각하고 다스리는 것에서 시작되어야 한다. 그 마인드는 웹에서나 블로그나 카페를 통해서 드러나야 함에도 불구하고 눈앞에 이익을 위한 눈가림으로 도배되어 있다. 병든 것은 환자 뿐이 아니다. 일부(?) 한의원도 마찬가지다. 고객과의 소통은 없다. 네이버를 이용한 꼼수마케팅에만 열중이다. 꼼수마케팅의 효과는 시각적으로 눈에 띈다. 환자의 건강을 위한 제대로된 블로그와 웹사이트 관리가 아쉬울 뿐이다. 

고객은 바보가 아니다. 검색으로 잘 노출되는 키워드광고나 다양한 꼼수를 활용한 홍보로 웹사이트 트래픽이 증가하더라 점점 그 효과는 떨어질 것이다. 건강을 생각하는 한의사 본연의 마음으로 블로그, 웹사이트, SNS를 해주길 바란다. 그것이 최고의 한의원마케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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