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검색만을 강제하는 네이버, 네이트 첫페이지

우리나라 검색엔진 시장 점유율에서나 광고 매출에서나 직원 수에서나 접속자, 페이지 뷰에서나 단연 독보적인 검색포털인 네이버이다. 최근에는 이메일서비스도 개선하고 캘린더 서비스에 친절한 sms 일정알림 서비스까지 구글을 의식한 것일까 아무튼 사용자로서 감사할 뿐이다.



이런 저런 좋은 컨텐츠가 많지만 그래도 가장 많이 이용하는 것은 검색서비스이다. 네이버 검색의 종류에는 지식, 블로그, 카페, 이미지, 뉴스, 동영상, 지역정보, 웹문서, 웹사이트 등이 있다.



그런데 오늘 그동안 인식하지 못한 네이버 첫페이지의 이상점이 갑자기 눈에 띄였다.

그것은 네이버 첫페이지에서 검색을 하면 무조건 통합검색으로만 찾는다는 것이다.



혹시 다른 검색엔진들도 그런가싶어 찾아보니 다음, 야후, 구글은 첫페이지에서 원하는 검색을 할 수 있도록 되어 있고 네이트만이 네이버처럼 통합검색만 되도록 해놓았다.



구글                구글 검색바 위에 다음은 좌측에 검색옵션이 있다. 하지만 아래의 네이버, 네이트는 없다.



네이버
선택할 수 있는 옵션이 없다.


어떤 면에서 통합검색이 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지만 검색종류를 선택할 수 없도록 한 건 

자주 사용을 하지 않더라도 검색포털로서 본분을 망각한 행동이다.

특히 키워드광고가 검색포털의 중요한 수입원이 된 후부터 통합검색시 댜양한 종류의 키워드광고가 검색결과의 대부분의 공간을 차지하고 있어서 광고를 검색하는 건지 정보를 검색하는 건지 혼란스럽고, 수많은 광고속에서 제대로된 정보를 찾아내는 것도 힘들다.



그렇기 때문에 검색을 할 때 내가 찾고자 하는 것을 미리 생각하여 검색종류를 선택해서 검색하는 것이

검색결과의 질 뿐만 아니라 시간절약차원에서도 유리하다. 



가령 이미지를 찾는데 통합검색을 할 필요는 없다. 뉴스기사를 찾고 싶은데 통합검색을 할 필요가 있을까?



TV에서 자주보는 연예인들은 스스로 공인으로 생각하여 그 행동과 말에 상당히 조심스럽다. 왜냐면 그들의 말과 행동이 국민에게 많은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검색엔진은 어떤가? 검색엔진은 이미 전국민의 생활이 되어 하루에도 여러번 방문하게 된다.왠만한 연예인보다 더 큰 영향력을 끼칠 수 있는 존재가 되어버렸다.



일반회사처럼 영리만을 추구하는 것이 아니라 연예인이 공인으로 말과 행동을 조심하듯 국내 검색포털들도 그들의 정책이나 서비스에 대해 심사숙고 해야 한다.



국내 검색포털들은 보여지는 표면적인 서비스는 개선하고 있을지 모르나 내면적인 서비스 마인드나 철학은 퇴보하고 있다. 아무리 좋은 컨텐츠와 기술도 사람들의 마음속에 자리 잡은 업체의 좋은 마인드와 철학을 이길 수는 없는 것이다. 꼼수는 다른 꼼수로 무너진다.



검색포털로 통합검색만을 은근히 강제하는 것, 그 속마음을 유저들은 차츰 알아갈 것이다.


2 thoughts on “통합검색만을 강제하는 네이버, 네이트 첫페이지

  1. 통합검색이 아직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잘 먹히는 것 같네요… 그들의 입맛에 맞게 검색 결과를 조절하기도 좋고… 네티즌 스스로가 불편을 호소해야 할 것 같습니다.

    1. 검색엔진에게는 다행스러운(?) 일이지요. 검색포털의 통합검색에 많이 익숙해진듯합니다. 그래서 온통 광고로 장식된 검색결과를 불편해하지 않는것 같습니다.
      하지만 머지않아 네티즌들도 알게 될거라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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