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엔진관련 사업도 제대로 할려면 서울로 가야하나..

우리나라 월드컵이 열리던 해에 짧지 않은 직장생활을 그만두고 “검색엔진프로모션”이라는 이름으로 검색엔진최적화, 국내외 검색엔진등록 대행일을 시작해왔다.
그 동안 참 많은 업체를 상대로 상담을 하고 국내외 검색엔진 최적화 작업을 진행해왔지만
모든 일의 시작과 끝은 이메일, 전화상담이었다.
그 이유는 지방에 있기 때문이다. 굳이 인터넷과 통신이 발달된 시대에 지역이 뭐가 중요할까 생각하기도 했지만
내가 살고 지내왔던 지역을 떠난다는 것이 좀 두려웠던 것도 사실이다.

예전에도 그랬지만 지금도 대부분의 검색엔진최적화 업체는 서울, 경기에 있다.
검색엔진최적화 워크샵이나 다양한 마케팅 포럼의 모임도 서울에 집중되어 있다.

그렇다보니 지방에서 검색엔진최적화와 해외 검색엔진 등록일을 한다는 것이 생소해(?) 졌다.
같은 지역에 있는 웹에이젼시 사장들도 믿기지 않는다는 표정이다.^^;

간혹 전화로 상담을 마치고 고객이 만족하여 일을 진행할려고 하나
나중에 지방에 있는 업체라는 걸 알고는 좀 꺼려하는 듯한 느낌을 받은적이 많다.

또 같은 지역에 있는 업체의 경우 무조건적으로 서울업체에 대한 신뢰가 상당히 크고,
지방업체에 대해서는 그 전문성과 신뢰성을 인정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오히려 터무니없는 금액을 제안 서울업체 일을 맡기는 경우도 있다.

물론, 지방에 있다는 이유만은 아닌 다른 이유도 있겠지만 우선 그런 시선이 오랫동안 일을 겪었지만 아직도
마음을 아프게 한다. 이럴때마다 불쑥, 서울로 갈까? 가야하나? 망설여보기도 하지만 “간다고 다 잘되나?”하는 망설임으로 마무리된다.

해외 검색엔진마케팅과 최적화는 누구보다 자신있다고 말할 수 있지만
실력만으로 판단하는 시대는 아닌것 같다.

한국관광공사는 해마다 해외 홍보를 위해 입찰공고를 내고 업체를 모집하지만
자격조건에서 이미 탈락이다. 그래서 중소규모의 업체를 타겟으로 삼아 일을 진행하지만
가끔 지방이라는 걸림돌이 마음을 쓰리게 한다.

사업수완과 여러가지 면에서 부족점이 있으리라 다짐해보면서 이런 핸디캡을 어떻게 극복할지 연구해봐야겠다.

겨울이 지나 이제 봄기운이 느껴지게 따뜻한데 마음은 왜이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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