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모바일 인터넷 뉴스서비스를 강화해야 하는 이유

스마트폰 사용자가 2000만명이 넘어섰다. 이미 많은 사람들이 모바일 인터넷 세상에서 살고 있다. 
검색도 데스크 탑 검색에서 모바일 검색으로 옮겨오고 있다. 이미 미국의 경우 모바일 검색이 데스크탑 검색을 넘어 섰다고 한다.

안드로이드 OS를 공개하면서 구글이 원하는 방향으로 세상이 흘러가고 있는지 모르겠다. 하지만 국내는 여전히 네이버 세상이다. 데스크탑 검색점유율은 압도적인 네이버 우세로 다음, 야후, 네이트, 구글은 검색엔진 마케팅에서 고려되지도 않는다. 국내에서는 검색엔진마케팅이라기 보다는 네이버 마케팅이라는 말이 더 어울릴 정도다.

스마트폰 사용자가 많아지면서 모바일 검색양도 늘어났고 안드로이드 기본 검색으로 탑재된 구글 검색은 국내 검색 점유율을 확보하는데 기대를 할 수도 있다. 어쩌면 수치스러운 점유율을 가진 대한민국에서 새로운 도약을 꿈꾸고 있을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데스크탑(유선) 검색 점유율보다 압도적이지는 않지만 최근 네이버의 모바일 검색 점유율은 60%을 넘는다.
광고로 도배된 네이버 검색을 싫어하여 잘 사용을 하지 않는 사람들도 모바일 시작페이지로 네이버를 해두는 경우가 많다. 검색은 구글에서 하지만 기사는 네이버나 다음 기사를 이용한다.

깔끔하게 잘 정리된 모바일 네이버 첫화면은 최신 기사를 보기에도 좋고 빠르게 업데이트 되는 장점이 있다. 물론 낚시성 기사나 선정적인 제목의 기사에 낚이기도 한다. 검색으로 시작해서 콘텐츠로 확산되어 머무르는 것이 아니라 콘텐츠로 시작하여 검색까지 이르는 것이 국내 유저의 패턴이기 때문에 구글과는 맞지 않다. 하지만 적어도 모바일 뉴스라도 한국 유저에 맞게 디자인을 한다면 구글에 머무르는 시간을 더 가지면서 검색 점유율도 더 높일수 있지 않을까?

대부분 인터넷의 시작을 “검색”이나 “카페”활동으로 시작하지는 않는다.
개인적인 추측일 수 있지만 대부분 뉴스 스캔으로 인터넷을 시작하는 경우가 많을 것이다.
어제 알게 된 소식에 대해 더 구체적인 내용을 알고 싶거나 새로운 소식을 알기 위해 이용을 하게 된다.
사실 네이버를 가끔 이용하는 유일한 이유가 뉴스이기도 하다. 

구글이 일반인에게 제공하는 콘텐츠는 뉴스가 가장 일반적이고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것이다.
이미 구글 서비스인 지메일이나 구글 리더나 구글플러스를 활용하는 유저를 위해서가 아닌 구글이라는 것이 생소하지만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으로 구글을 접하는 네이버에 익숙한 유저를 위해서 구글의 뉴스서비스 강화는 꼭 필요하다. 한국 유저를 고려한 뉴스페이지 디자인과 낚시성 기사와 선정적인 제목의 기사를 필터링하여 좋은 뉴스 최신 기사를 제공할 수 있다면 안드로이드 유저를 네이버가 아닌 구글에 머무르게 하고 점유율을 높이는데 큰 몫을 담당할 것이다.

모바일 인터넷은 구글이 네이버를 넘어서기 위한 마지막 기회다.
모바일 대한민국 만큼은 구글의 전혀 다른 모습을 과감히 보여줘야 하지 않을까?
구글에게 대한민국이란 시장이 의미가 있다면… 말이다.

2 thoughts on “구글이 모바일 인터넷 뉴스서비스를 강화해야 하는 이유

  1. 제 블로그 유입도 네이버가 40%정도 되네요.. 네이버보다는 다음에서 더 많이 유입될것 같았는데..
    네이버가 압도적으로 방문자 유입이 많습니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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