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검색 옆치기(?)와 구글의 대응

Wall Street Journal의 보도에 따르면, Google은 Amazon에 대응하기 위해 자사의 검색 결과 상품 페이지에 1-Click 주문을 할 수 있는 구매 버튼을 설치할 계획인데 1-click 구매버튼은 아마존의 “one-click ordering”과 비슷하다고 합니다.

Google Shopping to Counter Amazon
Testing ‘Buy Now’ Button, Other Enhancements to Build Online Commerce Site

Screenshot (2)

그동안 쇼핑을 위한 검색역할을 해 온 구글은 검색결과를 통해 쇼핑객을 커머스 사이트로 연결해 줬는데 이제는 구글에 좀더 오래 머무르게 하여 쇼핑을 위한 검색을 하도록 하여 아마존 검색을 막고자 하는 목적으로 구글은 구매 버튼으로 판매와 배송을 직접하지는 않는다고 합니다.

아마존의 영향력이 커져서 쇼핑을 위해 구글 검색을 하던 사용자들이 줄어 단 11%만이 온라인 쇼핑시 구글 검색을 이용하고 39%가 아마존 검색을 이용한다고 합니다. 불과 5년 전인 2009년만 하더라도 구글 검색엔진에서 24 %, Amazon.com에서 18 % 검색하였는데 역전된 것입니다.

이렇다보니 구글은 가만히 보고만 있을 수 없는 상황이 되었고 검색결과에 구매버튼을 설치할 계획까지 하고 있나 봅니다. 그나마 11%의 온라인 쇼핑객 마저 구글 검색으로 아마존 사이트로 넘어가게 하긴 싫었을 겁니다. 또한 이런 상황은 단순 쇼핑의 주도권이 아닌 검색의 주도권까지 생각해봐야 할 상황인 것 같습니다.

검색은 곧 검색광고로 구글의 수익에 직결되므로 구글의 검색결과의 “구매버튼”은 다소 무리가 따르지만 어쩔 수 없는 대처라고 여겨집니다. 다만 구글은 구매버튼을 설치하더라도 검색결과의 공정성과 중립성도 고려하므로 구글이 구매버튼을 어떤 방식으로 노출할지 모르겠지만 상황에 따라 또다른 논란을 불러 일으킬 수도 있을 것입니다.

미국 온라인 쇼핑객의 검색점유율이 구글보다 아마존 검색이 더 높다니 검색 점유율 싸움에 아마존이 마치 옆치기를 하고 끼어든 느낌입니다. 이러다 아마존 검색엔진최적화를 고려해야 할 상황이 올지도 모르겠습니다.

이런 아마존이 한국에도 진출한다니 기대해야 할지 고민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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