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가다보니

불경기, 어얼리어답터보다는 레잇어답터로


어얼리어답터는 남들보다 빨리 신제품을 사서 써 보아야만 직성이 풀리는 소비자들을 일컫는 말이다.
나에게도 어얼리어답터의 성향이 다분히 있어서 새로운 제품 특히 카메라, 스마트폰, 노트북 같은 전자제품에 관심이 상당히 많은 편이다. 그래서 꼼꼼히 신제품의 성능이나 디자인, 편리성 등을 구 버전의 제품들과 비교하곤 한다.

처음엔 뉴스나 신문을 통해 접하게 되고 그 이후로는 검색을 통해 관련 정보를 관심이 식을 때까지 찾아보곤 한다.
하지만 엄밀히 말하면 나같은 사람은 어얼리어답터의 성향은 있지만 어얼리어답터와는 오히려 거리가 멀다.

남들보다 빨리 신제품에 대해 관심은 가질지 모르지만 실질적인 구매는 오히려 남보다 훨씬 느리기 때문이다.
어얼리(early)가 아닌 레잇(late)이다. 레잇어답터(late adapter) ㅋㅋ
진정한 어얼리어답터의 제품 리뷰와 검색을 통한 철저한 가격비교, 그리고 사용기 등을 구매를 하기 전까지
군침을 흘리면서 그저 쳐다보면서 시간을 많이 소비하는 것이 레잇어답터, 바로 나다.

어떤 물건을 사더라도 빨리 샀다는 이야기보다 저렴하게 구입했고, 괜찮은 제품을 구입했다는 생각이 들때
빨리 제품을 구입해서 우쭐해 하는 마음보다 더 기쁨이 큰 것을 느낀다.

어쩌면 이런 전세계적인 불경기에는 어설픈 어얼리어답터보다는 제대로된 레잇어답터가 더 어울릴것 같다.
아니 불경기가 사람들을 레잇어답터로 만드는 것 같다는 생각도 든다.

최근 해외에서도 인기가 많았던 스마트폰인 블랙잭(SPH-M6200)을 구입했다.
물론 블랙잭이 등장하던 2007년부터 눈을 떼지 않고 있었던 제품이었다. 하지만 2009년에서야 내손에 들어왔다^^;
그동안 블랙잭에 대해 이런 저런 이야기들도 많이 접하게 되었고 제품의 특징과 단점 등을 모두 파악하고 나서야 구입한 것이다. 그것도 가장 저렴하다는 시점에…

더구나 블랙잭을 구입하게 된 가장 큰 동기는 제품이 좋은 점이 가장 크지만 그와 더불어 많은 유저들이 블랙잭관련 업그레이드 프로그램 등 편리한 소프트웨어를 많이 개발해 놓고 제공해주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고보니 난 어얼리어답터의 성향도 아닌 듯하다, 완전한 레잇어답터인 것 같다^^;

어얼리어답터의 덕만 보고 살아가는 것같기도 하지만 나같은 레잇어답터가 있기에 어얼리어답터가 보람을 느끼는 것이 아닐까.. 레잇어답터는 시간적으로 구매결정을 천천히 할 뿐이지 어떻게 보면 지혜로운 구매습관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꼼꼼히 따져보고 확인해보는 습관…

아무튼 불경기라는 지금 어얼리어답터보다는 레잇어답터로 살아가는 것이 현명하게 느껴지지만
마음만은 어얼리어답터의 정신으로 살아가야 되지 않을까.. 오늘 하루도 화이링이닷!

2 thoughts on “불경기, 어얼리어답터보다는 레잇어답터로

  1. 저도 지난달 말에 스마트폰 미라지를 구매했는데요. 예전에는 얼리어답터로 생각하다가도 이제는 실속이 더 중요하다는 생각을 많이 해요. 님처럼 경기고 좋지 않으니 모험정신으로 신제품을 사기보다 제품과 관련된 정보와 평가가 충분하다고 판단되는 시점에 구매하는 것. 가격적인 매릿이나 제품 커스터마이징하기도 더 수월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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